독점력 높은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상가 틈새투자처로 ‘인기’
독점력 높은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상가 틈새투자처로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2.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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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력 높은 기업 근로자가 주 수요층… 상권 월 매출 높고 시가 상승 기대
지식산업센터 인기 높아지며 상가에도 영향… 부평 ‘J CUBE’ 수요자 눈길

▲ ‘J CUBE’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한데다 이들 수요를 독점할 수 있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소비력이 좋은 기업 근로자들이 주된 수요층이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가 수월해 공실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기반으로 이뤄진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의 음식점 업종 월매출은 지난해 5월 기준 최대 7,322만원 수준으로 인근에 위치한 신림역 상권(최대 6,885만원) 월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경우 내부 업종이 겹치지 않도록 MD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독점력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교통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렇다 보니 시가 상승폭도 기대할 수 있다. 국세청 오피스텔∙상업용건물 기준시가 고시대상 자료를 보면 서울디지털단지 내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우림라이온스밸리2차 지상 1층 상가의 경우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294만7,000원으로 1년전(269만4,000원)보다 9.39% 올랐다.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 지상 1층 상가 기준시가가 같은 기간 1.81%(182만1,000원→185만4,000원)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또한 같은 기간 전국 상업용건물 기준시가 상승률(2.87%)과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점도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인기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가 연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에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980여 개에 달하며,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연간 1만~1만5,000건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기업의 사옥 및 임대수익용 부동산으로 각광받으면서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가의 인기 역시 함께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평 국가산업단지 내 갈산역세권 입지에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가 공급돼 주목 할 만 하다. 제이앤(시공 태영건설)은 인천 부평구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 부지(청천동 426-1번지)에 부평 제이타워 3차 상업시설 ‘J CUBE’를 분양 중이다. ‘J CUBE’는 연면적 약 11만3,715㎡ 규모 지식산업센터 내 지상 1~4층, 총 76개 점포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이 부평 국가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 있어 지식산업센터 종사자 약 6500여명의 수요를 독점할 수 있고, 부평 국가산업단지 상주 인구 약 2만여명을 배후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근 한국 GM 부평공장, 부평 정수사업소, 부평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의 주요기관 근로자 6,800여명과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역 인구 약 14만여명까지 더하면 약 17만명이 넘는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부평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 일환으로 조성중인 복합지식산업센터 내에 부평혁신지원센터, 부평구청 일자리센터 등 여러 혁신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인근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인천 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상업시설로 상가 바로 앞에는 광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등 10여개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하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부평 IC도 바로 앞에 있어 차량으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집객력을 높인 특화설계도 ‘J CUBE’만의 자랑거리다. 대로변 코너자리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코너 전면부로 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한 ‘몰링형 프라자’ 상가로 조성해 가시성 및 접근성을 높였다. 상업시설을 한 곳으로 집중배치하여 짧은 동선 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몰링효과’로 외부수요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상가전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건물 내·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으로 상가 집객력을 높였다.

특히 건물 전체 연면적 대비 상업시설 공급면적 비율이 인근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사례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인 7.72%에 불과해 상가 내부 경쟁을 최소화 했으며, 상가 전용 주차공간뿐 아니라 건물 외부에도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어 고객들의 주차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분양 관계자는 “J CUBE는 부평 제이타워 3차 입주기업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인근에 근무하는 근로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어 상가를 찾는 문의전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J CUBE’의 분양 홍보관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마련돼 있다.